이펙스, 소년들 무력함 담은 스토리 필름… 컴백 기대감

  • 등록 2022-04-01 오전 11:55:43

    수정 2022-04-01 오전 11:55:43

이펙스(사진=C9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이펙스(EPEX)가 타이틀곡 ‘학원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펙스는 지난달 31일과 1일 공식 SNS를 통해 미니 3집 불안의 서 챕터 1. ‘21세기 소년들’의 세 번째 그룹 포토 두 장과 스토리 필름을 각각 공개했다.

그룹 포토 속 이펙스는 각자 개성을 담은 스트릿 패션으로 낡은 주택가를 배회하고 있다. 입시학원 건물에 기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색감과 소년들의 고민을 그대로 담아낸 듯한 현실적인 배경이 인상적이다.

이어 공개된 스토리 필름에는 수많은 망원경의 감시 아래 인터뷰를 이어가는 이펙스의 모습이 담겼다. 학원을 주제로 한 질문에 멤버들은 하나같이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학원을 왜 다니는가” “놀고 싶다는 생각 해 본적 없는가” 하는 질문을 받은 제프와 백승은 “저는 제가 해야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기계적으로 답변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불안의 서 챕터 1. ‘21세기 소년들’은 다양한 시스템을 통한 통제가 소년들의 불안이라는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룬다. 자신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고, 반복된 일상에 무력함을 느끼며, 착한 아이로만 살아야 하는 강박에 시달리는 소년들의 현실적인 불안을 담았다.

타이틀곡 ‘학원歌(학원가)’는 획일화된 시스템에 길들여지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마지막 그룹 포토와 스토리 필름을 통해 ‘학원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이펙스는 우리 세대 청소년들의 고민을 음악으로 대변할 전망이다. 11일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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