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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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서 벗고 손에 든 행동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사과했다.
23일 AP통신에 다르면 캐나다 수비수 조슬린 라로크는 성명을 내고 전날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시상식에서 한 돌발행동에 대해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동료에게 사과했다.
라로크는 성명에서 “시상식 때 경기 결과에 실망해 감정이 앞섰다. 죄송하다”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조국에 메달을 안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국가대표 선수는 소녀들과 팬들의 롤모델이어야 한다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무례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내 행동으로 우리 팀의 가치가 깎이지 않았으면 한다. 대표팀의 노력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전날 강릉의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미국과 승부치기(승부샷)까지 가는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다. 캐나다는 이날 패배로 대회 5연패가 좌절됐다. 캐나다 선수들은 경기 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