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7이닝 비자책' 롯데, 다시 살아나나...2연속 위닝시리즈

  • 등록 2023-08-13 오후 9:53:04

    수정 2023-08-13 오후 9:54:25

승리투수가 된 찰리 반즈가 딸과 함께 사직구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2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면서 가을야구 희망을 되살렸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찰리 반즈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키움히어로즈와 주장 3연전 2승 1패에 이어 주말 KIA와 홈 3연전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주간 성적 4승 2패를 기록한 롯데는 47승51패를 기록, 6위 KIA(45승2무46패)와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롯데와 5위 두산베어스(49승1무47패)와 승차는 3경기 차다.

롯데 선발 반즈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전반기 부진을 뒤로하고 후반기 들어 연일 호투를 이어가는 반즈는 5회까지 단 1개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다. 6회초 안타 2개를 내주고 1실점 했지만 7회까지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타선도 3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반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3회말 안권수의 중전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뒤 KIA 2루수 김규성의 실책과 박승욱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노진혁이 좌측 외야를 꿰뚫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포수 정보근의 패스트볼, 반즈의 폭투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8회말 2사 후 노진혁의 우익수 쪽 2루타와 정보근의 우익수 쪽 3루타로 1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았지만 7피안타 볼넷 하나 5실점을 내줘 시즌 5패(5승)째를 당했다. 5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후반기 1위팀 KT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5선발 배제성의 호투에 힘입어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세운 NC 다이노스를 4-0으로 잡았다. NC와 주말 3연전 2승 1패 포함, 이번 주 4승 1패를 거둔 3위 KT는 4위 NC와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KT는 이날 승리 포함, 후반기 20경기에서 16승 4패 승률 .800을 기록 중이다.

KT 5선발 배제성은 6이닝 동안 볼넷을 7개나 남발했지만 안타를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6패)째를 챙겼다. 반면 NC 에이스 페디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3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대전경기에선 홈팀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를 8-3으로 눌렀다. 한화의 젊은 거포 노시환은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타점 1개를 얻어 75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27개)도 단독 1위를 지키는 중이다.

2위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에 4-0으로 승리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7월 21일 LG트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7승 4패)를 추가했다. NC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삼성으로 팀을 옮긴 외국인투수 와이드너는 6⅔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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