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 잠원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승민은 “데뷔 후 5년 만에 처음이자 팀 내 최초로 솔로곡을 발표한 거라 떨리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너무 떨려서 촬영이 있을 때마다 청심환을 챙겨 먹고 있다”며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승민은 “해시태그의 메인보컬인 만큼 노래로 많은 분께 저와 해시태그의 존재를 알리겠다는 각오”라고 솔로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자리’는 이별을 겪은 감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노랫말과 승민의 깔끔하면서도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진 발라드 트랙이다.
승민은 “이별 후의 허전함과 쓸쓸함을 주제로 한 곡인데 아직 연애 경험이 없어서 감정 이입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감정이입을 위해 함께한 지 3년 정도 된 강아지와 이별하는 슬픈 상상을 하면서 노래했다. 라이브 무대를 할 땐 최근 즐겨본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떠올리며 갑정 이입을 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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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은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이미 두각을 드러낸 적이 있다. 2017년 드라마 ‘해피시스터즈’ OST ‘하나 둘 셋’ 가창을 맡아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보컬로 호평받은 바 있다. 승민은 ‘끝자락’으로 또 한 번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자랑 중이다.
승민은 “연습생 시절 때부터 발라드곡을 자주 불러왔다. 통통 튀는 스타일의 노래로만 활동하다가 노래 실력과 발라드 소화력을 알릴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공백 기간 동안 보컬 트레이너 일도 병행했다”면서 “아이돌 지망생 친구들에게 코칭을 해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족함을 채우는 시간을 가진 만큼, 많은 분께 향상된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해시태그 멤버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승민은 “멤버들이 혼자서도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응원을 해줘서 힘이 됐다”면서 “첫 라디오 스케줄이었던 ‘박소현의 러브게임’ 출연 전에는 멤버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긴장을 풀었다”고 했다.
해시태그의 데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에게도 응원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승민은 “간미연 선배님이 떨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면서 응원해주셨다. 항상 친한 언니처럼 포근하게 토닥여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승민은 앞으로 솔로 활동을 꾸준히 병행할 계획이다. 소녀시대 태연을 롤모델로 꼽은 승민은 “태연 선배님처럼 섬세한 감정표현력과 뛰어난 전달력을 갖춘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댄스와 발라드 외에도 자신 있는 장르가 많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을 들려드리는 승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