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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대표팀은 29일 기준 금메달 1개(주영대-김현욱 결승 승자), 은메달 3개(서수연 확정, 김영건 확보, 주영대-김현욱 결승 패자), 동메달 6개(이미규, 윤지유, 정영아, 남기원, 박진철, 차수용 확정) 등 총 10개의 메달을 확보하거나 확정 지었다.
금메달은 한국 선수 3명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한 남자 단식 ‘스포츠등급 1’에서 예약했다.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4강에서 주영대가 남기원을 3-0(11-6 11-3 11-8)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또 다른 4강전에선 김현욱이 토머스 매슈스(영국)를 3-0(11-7 12-10 11-9)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주영대와 김현욱은 30일 오후 열리는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누가 이기든 한국 선수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갖게 된다. 한국 선수단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첫 금메달이다.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1-2)에선 한국 여자 탁구 에이스 서수연(35·광주시청)이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수연은 28일 오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TT1-2) 결승에서 류징(33·중국)에게 세트스코어 1-3(7-11 8-11 11-4 8-11)으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패럴림픽 탁구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건 서수연이 처음이다.
모델을 꿈꾸던 10대 시절 서수연은 자세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주사 치료를 받은 후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이 마비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재활을 위해 탁구를 접하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리우 패럴림픽에서 여자 탁구 단식 최초 은메달을 따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 밖에도 여자단식 이미규(스포츠등급 3), 윤지유(스포츠등급 3), 정영아(스포츠등급 5), 남자단식 박진철(스포츠등급 2), 차수용(스포츠등급 2)이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도쿄 패럴림픽 탁구는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3위로 시상하기 때문에, 준결승에만 오르면 최소 동메달을 목에 건다.
또한 남자 단식의 김영건(스포츠등급 4)은 4강전에서 네심 투란(터키)을 3-1로 이기고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