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른으로 한걸음 더 나아간 기분입니다.” 보컬그룹 순순희 멤버 기태(본명 김기태)가 밝힌 결혼 소감이다.
기태는 16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마리나컨벤션웨딩홀에서 1살 연하의 비연예인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2년 전 순순희의 ‘서면역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온 끝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기태의 아내가 뮤직비디오 출연 배우들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했다.
기태는 결혼식을 올린 이날 이데일리에 “배우려는 준비가 된 자가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와 다른 삶을 살아왔던 아내의 인생을 배우고, 함께 공감하며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결혼을 축복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결혼식 축가를 맡아준 순순희 멤버 미러볼은 “두 사람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이렇게 예쁜 커플이 또 있을까’ 싶었다”며 “노래도 잘하고 사랑도 잘하는 완벽한 남자 기태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팀의 또 다른 멤버 윤지환은 “팀의 리더를 맡아 늘 애써주는 친구이자 동료인 기태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끔 다투는 날이 있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내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992년생인 기태는 2018년 같은 부산 출신인 미러볼, 윤지환과 함께 결성한 보컬 그룹인 순순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소속 팀 순순희는 그간 ‘광안대교’, ‘서면역에서’, ‘해운대’ 등 부산의 대표 명소들을 제목으로 내건 발라드곡들로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신곡 ‘츤데레’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