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토토가’ 대박 행진...최대 수혜자 3人은

  • 등록 2015-01-05 오후 3:55:51

    수정 2015-01-06 오후 5:08:0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의 최대 수혜자는 출연 가수들도, 관객들도 아닌 해당 음원의 작곡가들이었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2편에 걸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에서는 김건모, 소찬휘, 엄정화, 지누션, 이정현, 터보, S.E.S, 조성모, 김현정, 쿨과 MC 이본 1990년대를 수놓은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 ‘무한도전 토토가’의 흥행으로 윤일상(사진), 주영훈, 김창환 등 음원 작곡가들이 엄청난 수입을 올리게 됐다. / 사진= 윤일상 페이스북


시청자들은 약 20년 전 무대를 재현한 ‘무한도전 토토가’ 편에 열광했다. ‘무한도전 토토가’ 시청률은 1부가 19.8%, 2부가 22.2%를 기록했으며 순간 시청률이 35.9%나 나왔다. 음원차트 ‘역주행’ 현상과 SNS 검색량 급증은 추억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주영훈, 윤일상, 김창환은 이번 방송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영훈은 터보의 ‘화이트 러브’, ‘나 어릴적 꿈’, ‘트위스트 킹’과 엄정화의 ‘포이즌’을 만들었다. 윤일상은 터보의 ‘러브 이즈’, 이정현의 ‘줄래’, 쿨의 ‘애상’을 작곡했다. 김건모가 부른 ‘잘못된 만남’의 주인은 김창환이다.

음원 사이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할 경우 통상 2억 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한다. ‘무한도전 토토가’의 열기는 2주 이상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주영훈은 ‘무한도전 토토가’ 방송 후 트위터에 “토토가를 보며 내 청춘의 많은 추억이 스친다. 그 음악들과 함께 보낸 나의 20~30대. 신나는 음악들인데 눈물이 난다. 그 시절의 절반 이상을 녹음실에서 보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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