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2방' 일본, 호주 꺾고 2연승...WBC 2라운드 진출

  • 등록 2017-03-08 오후 10:29:19

    수정 2017-03-08 오후 10:34:42

일본 야구대표팀의 4번타자 쓰쓰고 요시모토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친 뒤 팀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의 일본이 호주를 꺾고 2연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2차전에서 호주를 4-1로 눌렀다.

전날 쿠바를 11-6으로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던 일본은 복병인 호주까지 넘어서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마지막 경기 상대가 최약체인 중국인 만큼 3전전승으로 조 1위 진출이 유력하다.

반면 일본과 첫 경기에서 패한 호주는 2라운드 진출을 위해 9일 중국, 10일 쿠바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의 손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일본은 호주 선발 팀 애서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2회말 일본 선발 스가노 토모유키가 호주의 알란 드 산미구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4회까지 0-1로 끌려가던 일본은 5회초 마쓰다 노부히로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잠잠하던 일본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에 살아났다. 7회초 나카타 쇼의 솔로홈런으로 동점 균형을 깬 뒤 8회초 쓰쓰고 요시토모의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일본은 호주 마운드를 상대로 8안타를 뽑았다. 특히 결정저긴 순간 홈런 2방이 터지면서 쉽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선발타자 9명 가운데 7명이 안타를 때릴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발 스가노가 4⅓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뒤를 이은 4명의 구원투수가 4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7개로 틀어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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