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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도 대표팀은 2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도 단체전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 승리를 견인한 김재범은 81kg급 금메달에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급경기인 유도는 그전까지 다관왕 탄생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단체전이 처음 신설되면서 2관왕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첫 주인공이 바로 김재범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66kg급 최광현(하이원)이 아즈마트 무카노프에게 패했다. 위장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은 뒤 소매업어치기 되치기에 의한 절반까지 허용했다.
방귀만은 다스탄 이키바예프에게 먼저 절반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종료 1분 20여초를 남기고 허리치기로 절반을 만회한 뒤 상대가 위장공격에 의한 지도 2개를 받으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2경기는 한판쇼였다. 90kg급의 이규원(한국마사회)이 티무르 볼라트를 멋진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양팔 업어치기가 그림같이 들어갔다. 출전 선수 5명 중 3명이 먼저 이기면서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마지막 주자인 무제한급의 김성민(경찰체육단)까지 예르잔 쉰케예프를 허리후리기 한판승으로 누르면서 대미를 멋지게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