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7년 만에 시범경기 1위...다익손, 4이닝 무실점 호투

  • 등록 2019-03-20 오후 4:35:01

    수정 2019-03-20 오후 4:35:01

SK 와이번스 브록 다익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올해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며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SK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0, 8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8회초 두산 공격 때 빗줄기가 굵어져 우천 중단됐고 곧이어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이로써 SK는 시범경기 5승1무2패를 기록, 공동 2위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이상 5승3패)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1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SK가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친 것은 2012년(9승4패)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SK는 2003년(10승3패)과 2007년(8승2패)에도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SK 새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이 빼어난 투구로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다익손은 이날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 오재원에게 맞은 중전안타가 유일한 피안타였다. 81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2개 허용했다.

다익손은 지난 시즌 KBO리그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다익손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로 나와 9이닝을 1자책점(평균자책점 1.00)으로 막는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후랭코프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3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하지만 팀 타선이 다익손을 전혀 공략하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후랭코프는 시범경기에 2차례 등판, 9이닝 동안 자책점을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반면 kt wiz는 시범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kt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LG 트윈스와 맞섰지만 1-6으로 뒤진 5회말 비가 내리는 바람에 노게임으로 경기를 마쳤다. kt는 이날 노게임 포함, 시범경기를 1무5패로 마감했다. 시범경기 무승은 1998년 쌍방울의 7전 전패 이래 21년 만이다.

물론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성적은 큰 연관이 없다. kt는 2017년(7승1무3패)과 2018년(5승1패) 두 시즌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정규리그에선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올시즌 kt에 입단한 ‘특급루키’ 이대은은 이날 선발로 나왔지만 4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까지 투구 수가 95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 불안이 뚜렷했다.

지난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4이닝 9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던 이대은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8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올시즌 간판을 바뀌 단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시범경기를 2위로 마쳤다. 올시즌 마무리 투수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상우는 9회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따돌렸다. 롯데는 3-3 동점인 7회말 무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9회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삼성은 또다시 뒷문 불안을 노출하며 2승 후 6연패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NC 다이노스는 새 홈구장 창원 NC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3-2로 누르고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NC 토종 선발 이재학이 4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KBO리그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팬과 함께하는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 행사를 개최한 뒤 23일 5개 구장에서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2019년 KBO리그 개막전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두산-한화), SK행복드림구장(SK-kt),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KIA-LG), 부산 사직구장(롯데-키움), 창원NC파크(NC-삼성)에서 일제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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