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수학공부를? '수학 박사, 야구 천재' 출간

  • 등록 2015-03-17 오후 4:04:24

    수정 2015-03-17 오후 4:04:24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야구를 통해 수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나왔다.

야구기자로 10여년 넘게 현장을 누벼 온 채널A 윤승옥 기자가 쓴 ‘수학 박사 야구 천재’가 그것이다. 어려운 수학을 야구로 풀어낸 초등학생용 서적. 야구 속에 담긴 숫자를 통해 어려운 수학을 풀어가 보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다음은 책 소개.

야구장에서 수학 과외를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수학 박사 야구 천재》는 수학이라면 몸서리를 치던 수달이가 야구 경기를 구경하면서 수학 박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신나는 야구 경기를 더욱 재밌게 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수학 공부를 잘하게 되는 비법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구 경기를 자세히 보면 수학의 비밀이 보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안타처럼 시원하고 홈런같이 짜릿한 수학 공부 비법을 배워 보십시오.

| 출판사 리뷰 |

더 이상 수포자는 없다!

2015년 3월 15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학 교육 종합 계획> 따르면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강화하는데 예를 들어 타율, 방어율 등 야구 경기의 각종 통계 데이터를 주제로 한 수업을 하는 식입니다. 이른바 수포자(수학 포기자)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데. 사실 엄마도 못 풀잖아!’ 씩씩대던 엄마가 문제를 한번 훑어봅니다. 그러고는 살짝 당황한 눈치입니다. ‘봐, 엄마도 어렵지’ ‘뭐라고? 엄마가 너만 할 때 얼마나 공부를 잘 했는데! 너 엄마 무시해’ ‘그럼 왜 못 풀어’ ‘엄마가 시간이 어디 있어. 집안일이 보통 힘든 줄 알아? 아빠한테 물어봐!’”

-<<수학박사 야구 천재>> 본문 중에서

이렇듯 실제 어린아이들이 숙제를 도와 달라고 수학 문제집을 가지고 왔을 때 진땀을 흘렸던 부모님이 많을 것입니다.

수학이 재미도 없고 너무 어렵다는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수학 수업을 문제 풀이 보다 서술·논술형 평가, 관찰 평가 등 과정 중심 평가로 확대함과 동시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수업 방식을 도입하고 수학 시험의 난이도를 낮추기로 한 것이 <수학 교육 종합 계획>의 핵심 골자라 할 수 있습니다.

《수학 박사 야구 천재》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수학을 흥미롭게 접근하도록 했습니다. 우리 실생활에 수학과 스포츠가 밀접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치고 재미있게 수학을 푸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포츠를 알면 뇌가 똑똑해진다

“‘우리 아이가 수학을 못해서 걱정입니다.’ ‘어머니, 그럼 아이가 운동은 잘합니까?’ ‘네? 수학 얘기하는데 왜 운동을 물어보시죠?’ ‘아이 수학 실력과 운동은 관련이 높아요. 수학 실력을 향상시키려면 운동을 먼저 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운동은 몸으로 하는 것이고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상관없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그런데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는 뇌가 몸의 각 부분에 다양한 명령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뇌가 자극을 받아 똑똑해집니다.

공부가 어렵거나 집중이 잘 안 되는 학생들이라면 적당량의 운동을 해보십시오. 그러면 공부하기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실제로 야구를 해보십시오. 그러면 수달이처럼 수학 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야구는 숫자가 지배한다

“‘야구는 거의 3의 배수로 움직이거든. 3의 배수만 잘 이용하면 규칙을 쉽게 알 수 있지.’ ‘또 어떤 게 있는데요?’ ‘응. 아웃 카운트가 세 개 되면 공격과 수비를 바꿔. 두 팀이 공격과 수비를 한 번씩 하면 한 이닝이 끝난단다.’ ‘그럼 야구는 언제까지 해요?’ ‘야구는 그렇게 9회(이닝) 동안 얻은 점수를 비교해서 승패를 가리지.’ ‘정말 3의 배수에 따라 움직이네요.’”

야구 규칙에는 삼진, 볼넷, 9회 등과 같이 숫자로 이루어진 것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야구 경기를 중계할 때에 타율, 방어율, 승률 등 다양한 숫자들이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그런데 복잡하기만 할 것 같은 이러한 숫자를 알면 알수록 야구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야구 경기에 나오는 숫자들을 계산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 경기를 구경하면서 계산해본다면 야구가 더욱 재밌지 않을까요? 게다가 덤으로 수학 실력이 늘어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야구를 해봐요!

“수달이는 벌써 응원하는 팀이 생겼어요. 정열적인 승부를 펼치는 이 팀이 처음부터 마음을 끌었거든요. 야구와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된 수달이는 진짜로 야구를 하고 싶었어요. ‘아빠, 이제 야구하는 것도 가르쳐 주세요. 몸으로도 느껴보고 싶어요.’ ‘좋지. 그럼 글러브부터 사 볼까?’”

야구 경기를 구경하면서 수학 실력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넓은 운동장에서 야구공을 던지고 받는 것을 직접 해보는 것도 좋겠죠? 몸도 건강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질 뿐만 아니라 뇌가 자극을 받아 공부도 더욱 잘될 것입니다.

《수학 박사 야구 천재》의 저자 윤승옥 기자는 “야구로 수학을 설명할 때 초롱초롱해지는 우리 아이의 눈빛을 보면서,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단순히 읽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고 야구도 해보면서 공부도 운동도 재밌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저자 소개 |

글 윤승옥

초등학교 때 프로 야구가 탄생해 자연스럽게 야구에 열광하는 베이스볼 키드(Baseball Kid)로 성장했어요.

나중에 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전공을 신문방송학(고려대)으로 선택했는데, 동아리가 또 야구부였네요.

그렇게 어떤 운명에 이끌린 모양입니다. 그 뒤 어떤 약속처럼 야구 기자가 됐어요. 스포츠서울을 거쳐 이제는 채널A에서 15년째 야구 현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어른들만 보고, 즐기는 종목인 줄 알았던 야구. 하지만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가 되면서 야구가 어린이들의 훌륭한 수학 교과서라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야구로 수학을 설명할 때 초롱초롱해지는 우리 아이의 눈빛을 보면서,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이동희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노벨과 개미, 청담어학원, 재능교육, 좋은책어린이의 여러 학습 교재와 월간 《샘터》, 한겨레 esc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함께하고 싶은 아트페어(2010)’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요. 2014년에는 썸띵인마이하우스 브랜드를 오픈했답니다. 일상의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고 고마운 이야기를 그림에 담아내는 것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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