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신원호 PD "혜리 캐스팅 적격, 너무 떠서 포기했었다"

  • 등록 2015-11-05 오후 3:10:12

    수정 2015-11-05 오후 5:30:02

신원호 PD.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혜리는 덕선과 꼭 닮은 인물이다.”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 미니시리즈 ‘응답하라 1988’의 신원호 PD가 여주인공 덕선 역으로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를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PD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신 PD는 “만들어 놓은 캐릭터는 꼭 맞게 캐스팅하자는 게 유일한 신념이다. 정은지, 고아라도 전 작품에서 본 기억이 없었지만 미팅을 했을 때 캐릭터에 꼭 맞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스타일 자체가 기본적으로 캐릭터와 본연의 모습에 간극을 줄여서 편하게 연기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덕선을 캐스팅하면서도 혜리와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하는 건 많이 못봤지만 예능에 나오는 걸 보면 하는 짓이 딱 덕선이랑 비슷하다. 어떻게 보면 혜리를 보면서 덕선 캐릭터를 만들어간 것도 있는데 어느 순간 그가 너무 떠버렸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는 접었는데 캐스팅 시작하고 보고 싶은 마음은 들더라. 근거가 돼 준 친구였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88’는 6일 첫 방송된다. 우리가 보낸 시간에 대한 이야기, 그 시절 청춘을 보냈고 지금의 청춘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를 담는다. 혜리, 고경표, 이동휘, 박보검, 류혜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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