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왼쪽), 론다 로우지(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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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UFC 전 여자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미국)가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오지 않을 듯하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일(이하 한국시간) UFC 공식 팟캐스트 UFC 언필터드에 출연해 로우지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적으로 그에게 달린 문제지만, 나는 로우지가 다시 싸울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내 생각에는 로우지가 선수 생활을 그만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로우지는 옥타곤 밖 새 삶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우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로 2011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 12연승을 달리며 UFC 최고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 2015년 11월 홀리 홈(미국)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복귀전에서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게 48초만에 TKO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로우지는 2연패를 당한 후 “지나온 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복귀하지 않을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화이트 대표는 “로우지는 UFC에 와서 세상을 바꿨다. 그는 여성파이터라는 새로운 좌표를 만들었고 여성 경기 역사에 가장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