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발’ 전남, 이랜드 잡고 4위로 PO행... 수원삼성은 탈락

이랜드 원정 경기서 4-0 대승
4위로 리그 마치며 PO 진출... 이랜드는 3위로 마쳐
수원삼성, 4위서 6위로 밀리며 PO 진출 좌절
  • 등록 2024-11-09 오후 3:59:03

    수정 2024-11-09 오후 3:59:03

전남 선수단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천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매서운 화력을 선보이며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전남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4-0으로 대파했다.

리그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린 전남(승점 57)은 4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될 수도 있었으나 강한 뒷심을 보였다. 반면 이랜드(승점 58)는 2연승을 마감했다. 또 이날 승리한 충남아산(승점 60)에 2위 자리를 내주며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좌절됐다. 이랜드는 K리그2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홈팀 이랜드는 4-3-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김신진, 변경준, 박민서가 나섰고 중원은 카즈키, 백지웅, 서재민이 지켰다. 수비진은 박창환, 오스마르, 김민규, 차승현이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문정인이 꼈다.

원정팀 전남은 4-1-4-1 대형으로 맞섰다. 플라카가 공격을 이끌었고 임찬울, 조지훈, 발디비아, 윤재석이 허리에 자리했다. 최원철이 수비진을 보호했고 김예성, 유지하, 홍석현, 김용환이 백포 라인을 구축했다. 류원우는 골문을 지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랜드가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했으나 선제골은 전남이 터뜨렸다. 전반 10분 경합 중 흐른 공을 플라카가 잡았다. 플라카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이랜드 골문을 열었다.

이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카즈키가 내준 공을 차승현이 왼발 슈팅으로 이었으나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김신진의 슈팅은 수비진에 막혔다.

전남이 이랜드를 침묵에 빠뜨렸다. 전반 29분 이번에도 경합 상황에서 공이 흘렀다.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발디비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3분 뒤에는 상대 실책까지 놓치지 않았다. 후방에서 길게 공을 넘겼다. 이랜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다가 주춤했다. 다소 거리가 있었으나 플라카가 놓치지 않고 빈 골대 공략에 성공했다.

플라카(전남)가 득점 후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이 후반전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했다. 후반 32분 박태용이 센터 써클을 조금 지나 때린 장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전남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최종전 결과로 수원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먼저 정규리그 36경기 일정을 끝낸 수원삼성(승점 56)은 4위에서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는 경우의 수가 전남, 부산아이파크의 동반 승리였으나 두 팀 모두 승리하며 수원삼성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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