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북에 극적인 승리...기적같은 상위 스플릿 진출

  • 등록 2015-10-04 오후 4:49:35

    수정 2015-10-04 오후 5:16:16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으로 전북 현대를 꺾고 6강 상위 스플릿 잔류에 성공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쓰면서 6강 상위스플릿 막차 티켓을 따냈다.

제주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에서 김상원(23)의 2골 활약과 로페즈(25)의 결승골에 힘입어 ‘최강’ 전북 현대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46점(13승7무13패)을 기록한 제주는 같은 날 성남FC에 0-1로 패배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5점)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서며 12개 팀 중 상위 6개 팀까지 자격을 주는 ‘상위 스플릿’(그룹A) 진출권을 따냈다.

제주는 31라운드까지 마친 상황에서 6위 인천에 승점 5점차로 뒤진 8위에 머물러 희망이 거의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제주는 지난달 23일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 전북 마저 제압하며 기적을 일으켰다.

제주가 32, 33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둔 반면 인천은 32라운드에서 울산에게 1-2로 덜미를 잡힌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성남에게 패해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하는 쓴맛을 봐야 했다.

제주는 측면 공격수 김상원이 전반 시작 1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16분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제주는 후반들어 전북의 이근호(30)에게 연속골을 내줘 상위 스플릿 진출이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제주는 2-2로 맞선 후반 43분 까랑가(24)의 침투 패스를 받은 스트라이커 로페즈가 오른발로 찬 공이 정확하게 전북의 골망을 가른 것.

제주 선수들은 마치 리그를 우승한 것마냥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817명의 관중들도 선수단과 함께 절대 잊을 수 없는 감격을 함께 했다.

‘2군 출신’의 김상원은 이날 경기전까지 19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하지만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제주의 영웅이 됐다. 결승골을 터뜨린 로페즈는 시즌 11호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편, 수원 삼성의 ‘캡틴’ 염기훈(32)은 광주FC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역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염기훈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8분 산토스의 2번째 골을 도우면서 통산 69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신태용(45) 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004년 달성한 역대 최다 도움 기록(68개)을 뛰어넘었다.

이후 염기훈은 2-1로 앞선 후반 6분 양상민(31)의 추가골을 도운 뒤 광주가 3-2로 끈질기게 쫓아온 후반 26분에는 다시 산토스(30)에게 도움을 줘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도움 3개를 추가한 염기훈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71개로 늘렸다. 염기훈은 234경기 만에 71도움을 작성, 신태용(400경기)을 뛰어넘어 최단 경기 최다 도움 기록도 세웠다.

리그 2위 수원은 산토스의 해트트릭과 염기훈의 도움 해트트릭을 앞세워 광주를 4-2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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