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끝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등판,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2볼넷 8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시즌 17승(3패 평균자책점 1.73→1.70)째를 거뒀다.
이로써 커쇼의 탈삼진 숫자는 202개로 늘어 다저스 선수로는 전설의 샌디 쿠팩스(78)에 이어 사상 2번째로 5년 연속 200탈삼진 시즌의 금자탑을 쌓았다.
소속팀 LA 다저스는 투타는 물론 주루플레이까지 잘한 커쇼를 앞세워 4-1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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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4경기에서 14방의 홈런을 펑펑 쏘아대던 워싱턴 타선은 커쇼를 맞아 2회초 윌손 라모스(27·워싱턴)가 첫 안타를 쳤지만 이후 7회 2사후 하퍼의 시즌 11호 우중월 솔로홈런이 나오기까지 12타자 연속을 포함해 18타자 중 17명이 범타(볼넷 1개)로 물러났다.
내셔널스 입장에서는 변명의 여지없이 완벽하게 당한 날이었고 윌리엄스 감독도 깨끗이 승복했다.
경기 뒤 윌리엄스 감독은 ‘ESPN’과 인터뷰에서 “커쇼는 그냥 우리 팀에게 어떤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바로 그가 정말로 잘하고 있는 이유다. 그는 그냥 어떤 실수도 만들지 않는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날 슬럼프에 빠진 야시엘 푸이그(23·다저스)를 대신해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은 특급유망주 작 피더슨(22·다저스)은 현장에서 직접 생생하게 목격한 커쇼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자신의 공을 던져대는지 믿을 수가 없다. 솔직하게 무슨 비디오게임 같았다”고 놀라워했다.
커쇼는 “누구나 항상 꾸준하길 원한다. 팀에 승리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5일에 한번씩 밖에 기여할 수 없는 선발투수에게는 특히 모멘텀(승리의 기운)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5경기 2승3패의 다저스는 78승61패, 5경기 3승2패의 워싱턴은 78승59패를 마크했다. 1승1패씩 주고받은 양팀은 4일 ‘카를로스 프리아스(25·다저스) 대 조던 지머맨((28·워싱턴)’의 맞대결로 위닝 시리즈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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