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 마지막까지 빛난 특급 존재감

  • 등록 2015-08-12 오전 11:36:26

    수정 2015-08-12 오전 11:36:26

너를 기억해 서인국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서인국이 남다른 특급 존재감으로 마지막을 빛냈다.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 마지막 회에서 이현(서인국 분)이 그동안 숨겨졌던 충격적인 진실을 기억해 내면서 슬픔과 애틋함의 경계를 넘나들며 극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현은 어린 시절 범죄자로부터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총을 잡았고 그 충격으로 동생 이민(박보검 분)이 사이코패스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자책하며 차지안(장나라 분)의 품에 안겨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동생 이민을 지키기 위해 진실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던 이현은 자신과 동생을 공격한 후 사라진 이준호에 이어 모습을 감추게 되지만 새로운 사건이 일어난 곳에 다시 나타나 일, 사랑, 가족 모두 되찾으며 ‘이현’다운 결말을 맺었다.

극 중 이현 역의 서인국은 차지안과의 달달한 로맨스를 연기하며 여배우와의 완벽한 케미를 이룰 뿐만 아니라 동생을 향한 희생과 무한한 애정으로 인간적인 모습을 열연했다. 또, 자신의 아버지와 동생을 잃게 만든 이준영과 민간 법의학자 이준호가 동일인물임을 밝혀 내려는 미스터리하고도 냉철한 천재 프로파일러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서인국만의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 매력을 선사했다.

‘너를 기억해’의 서인국은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 속에서도 그만의 매력을 잃지 않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로맨스, 수사, 미스터리 등 이현의 기억을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자신만의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며 완벽하게 이현의 삶에 몰입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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