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의 성선설', 3주 만에 구독자 3만5000명 돌파

  • 등록 2020-07-10 오후 2:52:00

    수정 2020-07-10 오후 2:52:00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9금 토크의 1인자’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하는 네이버 오디오클립 ‘신동엽의 성선설’이 거침 없는 발언과 진정성 있는 성(性) 고민 상담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M C&C)
일반 청취자들로부터 성에 대한 고민 사연을 받아 신동엽과 산부인과 김지연 전문의가 함께 듣고, 전문적인 의학 정보 뿐만 아니라 속 시원한 심리 솔루션까지 제공하여 많은 청취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 몰이 중인 것.

특히 이번주 공개된 오디오클립에서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색다른 성(性) 고민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지난 6일 공개된 13번째 클립에서는 “혹시 ‘FWB’라고 아시나요? 그런 그녀와 사귀고 싶어요. 고백해야 할까요?”라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신동엽은 “ ‘FWB’란 ‘프렌즈 위드 베네핏(Friend With Benefits)’의 약자로 친구 사이로 지내면서 가끔 데이트 및 성관계를 하기도 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도 하지만 애인은 아닌 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관계는 마치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해 귀엽고 예쁠 때만 잠깐 보다가 나중에 유기해버리는 무책임함과 비슷해 보인다. 사랑과 연애는 다투면서 풀기도 하고, 때로는 희생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며 요즘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김지연 전문의는 “요즘 안 태어나서 너무 다행이다.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감했고, 그렇지만 “사연자가 향후 결혼과 미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덧붙여 “다시 생각해보니 의무와 책임은 제외하고, 서로 즐기기만 하는 요즘 세대들의 자유분방함이 부럽다”고 속마음을 밝혀 신동엽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9일 공개된 16번째 클립에서는 요즘 20대 사이에서 유행한다는 브라질리언 왁싱에 대한 사연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익명의 남성 사연자가 “여자친구가 브라질리언 왁싱을 함께 하자고 자꾸 조르는데요. 왁싱하면 정말 관계할 때 더 좋은가요?”라고 질문했고, 이에 신동엽은 본인은 왁싱 경험이 없어 잘 모른다며 김지연 전문의에게 답변을 대신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지연 전문의는 실제로 병원에서 왁싱 시술을 진행한다고 답하며, “브라질리언 왁싱 시술시에는 정말 아프지만, 많은 분들이 시술에 대해 만족한다. 성 관계시 만족도에 대해서는 개인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주변에서 더 부드러운 느낌 때문에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여성들이 브라질리언 왁싱이 질염 예방에 좋다고 믿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오히려 세균의 방어막 역할을 해주는 체모를 제거하여 질염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며 의학 지식을 전하기도 했다.

벌써 17회차에 접어든 ‘신동엽의 성선설’은 이처럼 색다른 성에 대한 토크를 나누고 있어 회를 거듭할수록 청취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픈 3주 만에 약 3만 5천명의 구독자 수를 돌파하며, 네이버 오디오클립 라이프 부분 인기 채널 랭킹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오디오클립 콘텐츠와 차별화하여 단기간 내 급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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