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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토바는 2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82.92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자기토바는 프리에서도 156.6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계 239.57점을 기록, 같은 OAR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238.26점)를 1.31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제 15살에 불과한 자기토바는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도핑 파문으로 국가명 대신 OAR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자기토바는 전날 쇼트에 이어 이날도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놀라운 점프 능력을 보여주며 세계랭킹 1위인 메드베데바를 뒤어넘었다.
한국의 최다빈은 프리에서 개인 최고점인 131.49점을 받아 총점 199.26점으로 7위를 차지했다. ‘피겨퀸’ 김연아를 제외하고 한국 피겨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프리, 합계 모두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김하늘(16·수리고 입학 예정)도 자신의 프리 최고점을 10점 가까이 끌어올리며 13위를 차지했다. 프리에서 121.38점을 받아 총점은 175.71점으로 역시 자신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쇼트에서 21위였지만 프리에서 순위를 무려 8계단이나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