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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1차전에 앞서 “내일 2차전에 윌슨이 나오고 켈리는 몸상태를 봐야 하지만 3차전 선발로 나온다”고 말했다.
올 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한 윌슨은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 막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구속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도 빠졌다.
당초 선발투수 기용이 예상됐던 임찬규는 전천후로 기용하기로 했다. 앞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연장 13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임찬규를 15회까지 맡길 계획이었다”며 “선발투수는 100구 던질 힘이 있기 때문에 정찬헌 임찬규는 그런 점에서 유리한 게 있다”고 말했다.
준PO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고졸신인 이민호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이민호가 행동하는 것이니 마운드에서 하는 것을 보면 전혀 긴장하는 모습이 없다”며 “오늘 포스트시즌 첫 경기인데 긴장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경기 포인트는 플렉센이다”며 “이 친구가 잠깐 아파서 공백기를 가진 이후 다른 투수가 된 것 같다. 공도 빨라지고 커브가 굉장히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타자들이 플렉센을 6개월 만에 상대하는데 어떻게 공략할지가 포인트디”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