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SK-두산 6차전. 2회초 두산 선발 이용찬이 선두타자 정의윤에서 2루타를 허용한 후 이영하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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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운명을 짊어쥐고 선발로 나섰던 이용찬이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용찬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1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1실점을 내준 뒤 구원투수 이영하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불과 30개였다.
이용찬은 1회부터 불안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연속 볼넷 3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4번타자 로맥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강민이 홈에 들어오면서 SK는 안타 1개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박정권과 이재원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2회초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자 두산 벤치는 곧바로 이용찬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영하를 기용했다.
고개를 푹 숙인채 덕아웃으로 들어온 이용찬은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자신을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