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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6일 오전 강릉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 해단식을 열고 올림픽의 마지막 추억을 함께 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2·한국체대),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김아랑(23·한국체대), 스켈레톤 남자 금메달리스트 윤성빈(24·강원도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이승훈(30·대한항공) 등 선수, 임원 등 184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1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7위를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14개) 기록을 뛰어넘었다. 특히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6개 종목에서 메달을 일궈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해단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은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인 17개를 수확하며 국민에게 기쁨을 준 한 태극전사들을 격려했다.
이어 “선수들의 행동과 말 하나에 국민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도 장관은 앞으로 문체부 회식자리 건배사는 ‘영미’로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미’는 평창올림픽에서 기적의 은메달을 일궈낸 여자 컬링 대표팀 스킵 김은정(28)이 동료이자 친구인 김영미(27)를 부르는 일종의 ‘마법 주문’과도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적인 유행어로 발돋움했다.
선수들은 해단식 후 올림픽 기간 생활한 선수촌 801동을 배경으로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었다.
선수단은 해산했지만 선수들이 마음껏 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 종목 선수들은 계속 훈련에 전념해야 한다. 세계선수권대회 및 월드컵 등 국제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상당수 선수가 해단식을 마치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나 태릉선수촌으로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