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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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9)가 경기 당일 선수단을 방문해 선수들을 모두 깨웠다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임원에 대한 논란에 “이미 난 깨어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19일 강원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런 것(임원이 깨워 경기력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 때문에 컨디션을 망쳤다고(주장)하는 것은 너무 당황스럽다”며 “긴장감을 없애주기 위해 방문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른 시간도 아니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 “어제(18일) 오전 9시에 협회 연맹의 고위급 임원이 선수단을 방문했다”며 “선수들을 모두 깨웠고 이상화 선수도 여기에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종훈 평론가에 따르면 이 고위급 임원은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고 말하며 선수들을 모두 깨웠다. 그는 “이상화 선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시합이 걸려 있는 당일날 리듬이 깨져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물론 이게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순 없지만 선수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데 연맹에서 도와주지 못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화는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0.39초 모자란 37초33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