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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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라라랜드’ 커플이 올해 골든글로브의 남녀주연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9일 미국 LA 베벨리힐스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라이언 고슬링은 “이 영화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엠마 스톤은 가족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린 후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이다”며 울먹였다. 또 “최고의 파트너였다”며 라이언 고슬링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에서 환상적인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재즈 피아니스트와 배우 지망생으로 각각 분해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커플로 열연을 펼쳤다. 라이언 고슬링은 이번 작품을 위해 수 개월 동안 피아노 연습에 매진, 모든 연주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엠마 스톤도 노래, 탭댄스, 왈츠를 완벽히 소화해 음악·노래·춤 3박자가 중요한 뮤지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 모두 골든글로브 수상은 처음이다. 1980년생인 라이언 고슬링은 캐나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노트북’에서 지고지순한 순정남을 연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하프 넬슨’으로 이중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제79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블루 발렌타인’ ‘드라이브’ ‘킹메이커’ ‘빅쇼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고루 갖춘 할리우드 대표 남자배우로 우뚝 섰다. 1988년생 엠마 스톤은 첫 주연을 맡은 ‘이지A’라는 작품에서 제68회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이레셔널 맨’ ‘버드맨’ 등에 출연했다.
‘라라랜드’는 ‘꿈의 나라’라는 의미로 로스앤젤레스(LA)를 가리키는 말이다. 영화는 LA를 배경으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분)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렸다. 다채로운 음악뿐 아니라 형형색색의 황홀한 영상미로 눈과 귀가 즐거운 웰메이드 뮤지컬 영화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현재(9일 기준)까지 세계에서 8576만 달러(한화 약1033억원)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270만 관객을 돌파하며 롱런 중이다.
‘라라랜드’는 남녀주연상뿐 아니라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그리고 주제가상까지 7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1985년생의 젊은 감독으로 하버대 재학 시절 연출한 단편영화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치’로 영화계 입문해 커리어를 쌓았다. 2015년 ‘위플래쉬’로 제30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 ‘라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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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시작된 골든글로브시상식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영화상. 뮤지컬, 코미디 부문과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작품상,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그 영향력이 아카데미상까지 이어져서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이라고 불린다. ‘라라랜드’가 골든글로브 수상을 휩쓸면서 오는 2월 열리는 아카데미상 수상 여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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