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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영화 ‘용의자’로 관객과 만난다. 생애 첫 액션 연기이자 2년 만에 스크린 복귀라 ‘용의자’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 공유는 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용의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조각 같은 몸매를 만든 고충을 털어놨다. 못 먹어서 힘든다는 이야기로 시작됐지만 결국 연기의 모든 것을 담고 캐릭터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첫 번째 장치가 ‘몸’이었다는 속 깊은 이야기였다.
공유는 “3개월 동안 제대로 못 먹었는데 탄수화물을 먹을 수 없었다”면서 “상반신 탈의되는 신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몽타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동철은 통과하는데 3% 미만의 합격률을 자랑하는 북한 최정예 특수부대 인물이다”며 “그런 사람이 처를 잃고 아이를 잃은 한 아버지로서 뭔들 못할까라는 감정을 드러내야 했고 그게 표현되는 것이 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조국에게 버림받고 가족까지 잃은 채 남한으로 망명한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의 고군분투를 보여준 작품이다. 그의 라이벌이자 동지인 민세훈 대령 역으로 박희순이, 그의 오른팔로 조재윤이 얼굴을 비춘다. 지동철의 동료이지만 적으로 돌아서게 된 리조광 역에 김성균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 키플레이어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기자 역할에 유다인이 홍일점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