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싸웠다' 투쟁으로 뭉친 SBS 신입해설 3인방

  • 등록 2015-03-25 오후 1:42:42

    수정 2015-03-25 오후 1:42:42

SBS스포츠 2015 프로야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SBS 야구해설위원들이 자신만의 재치있는 포즈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재윤, 최원호, 이종열, 안경현, 이순철 해설위원. 사진=SBS스포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BS Sports(스포츠) 신입 해설 3인방의 컨셉은 ‘투쟁’이다. 이번 시즌 그라운드를 벗어나 마이크 앞에 안게 된 SBS스포츠의 이종열(42), 최원호(42), 현재윤(36) 해설위원의 의욕과 선수 시절 그 이상이었다.

SBS스포츠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5 SBS 스포츠 프로야구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시즌 프로야구 중계방송과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방향을 소개했다.

SBS스포츠는 이번 시즌 기존의 이순철, 안경현 해설위원에 이종열, 최원호, 현재윤 해설위원을 새로 영입해 중계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3명의 신입 해설위원의 특징은 현역 시절 끊임없는 투쟁을 이겨냈다는 점이다.

지난 겨울 중계방송 준비를 위해 새로운 해설가들과 동고동락했던 정우영 캐스터는 “올시즌 해설진의 특징은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세 분 모두 10시즌 이상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사람들이다. 타자와 투수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그렇다. LG에서만 19년 동안 활약했던 이종열 해설위원은 살아남기 위해 스위치타자로 변신했고 수비 전포지션을 소화했다. 최원호 해설위원은 박찬호, 조성민, 차명주 등 쟁쟁한 동기들과의 경쟁 속에서 ‘명품 커브’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윤 해설위원도 포수로선 작은 체격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다.

SBS스포츠는 이들의 치열했던 경험들이 야구 중계방송에서 고스란히 설명으로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방송 경력은 초짜지만 의욕은 이미 베테랑이다. 이종열 해설위원은 “야구선수만 하다가 해설만 하게 돼 당황스럽고 긴장된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선수 시절 감독이 이순철 감독이었다. 이순철 감독을 따라서 오늘 보다 내일, 내일 보다 모레가 낫도록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타 방송사에서 이미 해설 경험이 있는 최원호 해설위원은 “야구를 제일 쉽게 설명해주는 역할이 해설자다. 현장에서 야구 얘기를 시청자들이 이해하도록 쉽고 재미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현역에서 은퇴 후 곧바로 해설자로 변신한 현재윤 해설위원도 “많이 혼나고 배우는 해가 될 것 같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잘못해도 예쁘게 봐달라. 카메라를 보는게 힘들더라”라고 엄살(?)을 떤 뒤 “포수 출신 해설자가 없다. 포수의 눈으로 색다른 야구를 전해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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