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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LG를 꺾고 기상회생했다. 그 중심엔 김민성의 한 방이 있었다.
넥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4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LG전 상대전적은 8승5패로 여전히 앞서갔다.
넥센은 홈런 2방으로 5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타는 김민성의 몫이었다. 막판 결정적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넥센 타자들은 8회 LG 불펜진이 흔들린 틈을 제대로 공략했다. 박병호과 강정호가 볼넷,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1루 대주자 유재신의 도루 성공으로 무사 2,3루가 됐다.
그리고 바통은 김민성에게 왔다. 이전 세 타석에서 삼진 2개, 땅볼 1개로 물러났던 김민성. 영웅은 가장 중요한 순간 빛이 난다고 했다. 김민성은 한 점이 절실한 순간, 팀이 한 방을 필요로 하던 시점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강 싸움에서 크게 흔들리던 넥센을 바로잡아준 귀중한 한 방기도 했다. 8월들어 팀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타던 상황에서 김민성의 한 방은 그간의 좋지 않은 흐름을 끊음과 동시에 4강 진출에 대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한 홈런이었다.
경기 후 김민성은 “1,3루 상황에서 유재신이 병살 위기서 도루 성공을 해준 것이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홈런은 치다보니까 계속 치는 것 같다. 올시즌은 타격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이 지난 해와 많이 바뀐 것 같다. 기술적으론 기다리지 않고 과감하게 나서는게 홈런 비결인듯 하다. 순위싸움도 중요하지만 일단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순위권 아래에 있는 팀이 따라오는 것은 상관하지 않고 매경기 팀이 이길 수 있는데 집중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