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女 컬링 대표팀 “우리 샷에 집중한 게 승리 요인”

  • 등록 2018-02-15 오후 1:41:08

    수정 2018-02-15 오후 1:41:08

스킵 김은정이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캐나다 여자 컬링 예선 1차전에서 경기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캐나다가 강팀이지만 캐나다를 대비해 연습하지는 않았고 우리 자신에 집중했어요.”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이 1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를 8-6으로 꺾은 후 이같이 말했다. 스킵 김은정은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이어서 더 긴장했지만 집중해야 할 것은 제 샷과 팀워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은정은 “호먼은 엄청나게 잘하는 팀이지만 지난달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호먼 팀을 이겼고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며 “컬링은 결국 자기 샷을 해야 이긴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초반에 걱정한 것보다 샷이 만족스러웠다”며 “후반에 판단 실수로 정교하지 않은 샷이 나온 것은 아쉬웠다”고 짚었다.

대표팀은 이날 세계최강 캐나다를 맞이해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1엔드부터 1점을 따고 시작한 대표팀은 한 때 동점을 허락햇지만 9엔드에서 다득점을 내줄 뻔한 위기에서 스톤을 버튼에 넣은 후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3점을 가져왔다. 10엔드 캐나다의 추격을 뿌리쳤고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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