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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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구경기장 물 색깔이 다이빙 경기장에 이어 녹색으로 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한국시간) “수구 경기장 물색이 녹색으로 변했다. 선수들은 훈련을 마치자마자 샤워하기 바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수구 선수들은 특히 더 물 색깔에 민감해하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내내 물속에서 움직여야 하는 종목 특성상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훈련을 마치고 나온 여러 선수들이 눈과 피부 등에 간지러움증을 호소하고 있다.
10일까지만 해도 푸른빛을 띠던 수구 경기장은 단 하루 새 녹색빛으로 변했다. 앞서 다이빙 경기장도 9일까지 멀쩡하다가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전이 열린 10일이 되자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당시 마리오 안드라다 리우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수영장 물 온도가 높고 바람이 불지 않아 생긴 녹조 현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수구는 녹색의 물로 채워진 수영장에서 하기 어려운 스포츠”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