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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이하 헌집새집)이 론칭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스탠포트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연예인의 의뢰공간을 스튜디오에 재현해 두 팀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방을 꾸며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김구라와 전현무가 MC를 맡았다. 이른바 인테리어판 ‘냉장고를 부탁해’로 1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쿡방 다음은 집방이다.
‘헌집새집’은 스타의 방을 스튜디오 내에 똑같이 구현한 후 그 방을 각 팀의 스타일대로 꾸민다. 네 팀이 경합하는데 의뢰인의 취향에 가장 가까운 방이 승리하게 된다. 승리한 팀의 방은 실제로 스타의 방에 인테리어로 꾸민다.
△스타의 뒷모습 엿본다
‘헌집새집’의 바탕은 ‘냉장고를 부탁해’다. 냉장고를 떼어내 스튜디오로 가져와 공개하는 것에서 착안해 방을 통째로 구현하는 방식을 택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상업영화 미술 및 세트팀이 투입돼 티끌 하나마저 똑같이 만든다. 이를 통해 스타의 생활습관과 손때가 묻은 소품등이 전파를 탄다. “스타의 뒷모습을 ‘냉장고를 부탁해’보다도 더 자세히 엿볼 수 있을 것이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이다.
△속도감 & 발상의 전환이 핵심
‘헌집새집’의 흥행 포인트는 스타의 방을 얼마나 완벽하게 가져올 수 있느냐, 또한 인테리어 과정을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풀 수 있느냐다. 15분 만에 요리가 가능한 ‘냉장고를 부탁해’와는 달리 방 인테리어는 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스포츠 중계를 방불케 하는 속도감이 방송에 담길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또 99만원으로 제한이 걸려 있는 비용 내에서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성공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할지도 관심이다. ‘헌집새집’에는 의류 디자이너 황재근을 비롯해 김도현 디자이너, 박성준 디자이너, 제이쓴 디자이너 등 전문가들을 섭외했다. 성CP는 “연예인 패널보다 디자이너 패널 섭외를 먼저 했을 정도로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