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컵스, 윤석민과 계약에 애매한 태도..이유는 2가지"

  • 등록 2013-10-21 오후 5:39:41

    수정 2013-12-02 오후 4:40: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와 전통의 명문구단 시카고 컵스가 한국인 투수 윤석민(27)에게 관심이 있지만 두 가지 이유에서 다소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카고 컵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커비스 크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트라이아웃이 예정돼 있는 윤석민이 컵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지만 그 관심이 일단은 애매한 태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이 필요하지 않은 완전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행을 도모하게 돼 굉장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프로 커리어 최고의 해를 보낸 지난 2011년에는 ‘17승 평균자책점(ERA) 2.45 178탈삼진(172.1이닝)’ 등으로 한국프로야구(KBO)가 선정한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바 있다.

류현진(26·LA다저스)처럼 국제대회 성적도 발군으로 볼 수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에 기여했고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다양한 장점들과 류현진, 다르빗슈 유, 우에하라 고지 등 아시아투수들의 최근 성공사례가 있음에도 컵스는 윤석민과 계약에 관해 2가지 이유에서 애매한 태도(on the fence)를 취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첫째 윤석민의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점, 둘째 컵스는 이미 한국인 투수인 임창용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거론됐다.

무엇보다 걸림돌은 비교적 높을 것으로 보이는 윤석민의 몸값이다. “윤석민은 주목할 만한 스포츠 에이전트인 보라스의 고객으로 만약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한다면 거액(big money)을 바랄 것이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보라스는 컵스를 재건 중인 티오 엡스타인(컵스 회장, 단장역)에 맞서 수지 맞는 거래들을 이끌어내기로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임창용의 경우 윤석민이 미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인데다 구원투수여서 서로 포지션이 겹치지는 않지만 컵스를 대표하는 한국인 투수로 1-2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엡스타인 회장과 컵스 측은 윤석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아직은 공식 언급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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