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츠키 “백인버전 ‘드림쉐이크’ 장착”

  • 등록 2014-11-13 오후 4:32:08

    수정 2014-11-13 오후 4:32:0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덕 노비츠키(36·댈러스 매버릭스)가 자신의 주특기 슛을 ‘백인버전 드림쉐이크’라고 이름붙였다.

노비츠키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 스포츠’와 12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특유의 슛 동작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반 박자 빠르게, 한쪽 다리를 먼저 들면서 페이더웨이슛을 쏘는 습관이 있다. 스텝 백을 하면서 몸의 균형이 무너진 채로 슛을 던지는 경우도 많다. 몸의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페이더웨이 슛을 구사하는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와 다소 차이가 있다.

△ 덕 노비츠키(왼쪽). (사진= Getty Images/멀티비츠)


키 213cm인 노비츠키가 페이더웨이 슛을 시도하면 상대 수비수는 굉장히 막기가 어렵다. 높이가 워낙 대단해 블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는 “하킴 올라주원의 ‘드림쉐이크(Dream Shake)’에서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 “올라주원의 동작을 따라할 정도로 운동능력이 좋지 않다. 그래서 나만의 ‘드림쉐이크’를 만들었다. 다만 백인버전이다”고 답했다. 민첩성과 유연성, 스피드, 점프력, 파워 등을 두루 갖춘 올라주원보다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노비츠키는 최소한의 동작으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격 스킬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날 노비츠키는 나이지리아 출신인 올라주원의 통산 득점 기록(2만6946점, 역대 10위)을 경신했다.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경기에서 23득점을 올린 그는 통산 2만6953점으로 올라주원의 기록을 7점 넘어섰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통산 득점 9위에 올랐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 가운데는 역대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경우 역대 7위 모제스 말론의 기록(2만7409점)까지 넘볼 수 있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노비츠키는 경기장을 찾은 올라주원을 향해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1990년대 그의 경기들을 보면서 자랐다”고 경의를 표했다. 특히 그는 올라주원의 풋워크 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드림쉐이크’라 불리는 올라주원의 풋워크 동작은 오늘날 드와이트 하워드 등 많은 선수들의 공격 동작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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