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PS 1라운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 홈 3차전에 선발등판, ‘3이닝 6피안타 4실점 1볼넷 1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이로써 류현진은 정규시즌 최종전이던 지난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이닝 8피안타 2실점) 이후 2경기연속 최저이닝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의 부진에도 다저스는 장단 14개의 안타를 퍼부으며 13-6으로 낙승, 5전3선승제 DS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잡았다.
브룩클린 다저스 시절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 지난 1956년 월드시리즈(WS) 2차전 승리(13-8) 이후 ‘PS 한경기 최다득점’ 타이를 수립한 다저스는 4차전 리키 놀라스코(애틀랜타 프레디 가르시아)를 앞세워 리그챔피언십시리즈(CS)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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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못 던졌다고 기회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매팅리는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류현진에게 2번째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냐’는 물음에 “우리가 한 번 더 이겨 다음 무대로 간다면 류현진은 당연히 또 다른 기회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는 팀을 위해 위대한 시즌을 치른 선수가 한 경기 못했다고 등을 돌리지 않는다. 류현진은 여전히 우리의 일부이다”며 무한신뢰를 재확인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이어 등판해 절정의 피칭을 선보인 크리스 카푸아노(35)를 이날 마운드의 수훈갑으로 꼽기도 했다.
카푸아노는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안타 무실점 3볼넷 3탈삼진’ 등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핸리 라미레스의 맹활약이 계속됐다. 이날 ‘4타수3안타 2타점’을 추가한 라미레스는 PS 첫 3경기 동안 6개의 장타로 이 부문 지난 1978년 NLCS에서 스티브 가비(4경기)가 세운 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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