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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은 2일 일본 가나아와현 요코하마시 도쓰카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우승과 거리가 있었지만, 이민영에겐 의미가 있는 성적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뒤 2017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민영은 첫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과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두 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앞선 대회까지 12개 대회에 출전해 7번이나 컷 탈락했고, 4월 후지필름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 공동 5위 이후엔 톱10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나흘 동안 페어웨이 적중률 76%, 그린적중률 81%의 고감도 샷을 선보인 이민영은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작성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들었다.
공동 1위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민영은 15번홀까지 버디만 4개 골라내 선두 그룹과 격차를 2타 차까지 좁히면서 공동 5위까지 올랐으나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아쉽게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사쿠라이 코코나가 연장에서 쿠와키 시호를 꺾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배선우는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11위에 올랐고, 이나리는 공동 39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