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그레인키 '왕년의 원투펀치' 맞대결...커쇼 완승

  • 등록 2017-04-15 오후 4:01:43

    수정 2017-04-15 오후 4:01:43

LA 다저스 특급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사진=AFPBBNews
2013년부터 2015년년까지 LA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잭 그레인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LA 다저스의 특급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29·LA 다저스)와 잭 그레인키(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처음으로 맞대결을 벌였다. 승자는 커쇼였다.

커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동안 삼진 8개를 잡고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7-1로 눌렀다.

커쇼는 8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완봉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 1사 1루에서 크리스 오윙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반면 그레인키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5이닝 동안 10피안타 3볼넷 5실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애리조나 이적 후 다저스타디움과 좋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적 후 첫 다저스타디움 등판이었던 지난해 9월 6일 경기 때도 4⅔이닝 6피안타 5피홈런 8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둘의 선발 맞대결은 많은 화제거리를 낳았다. 과거 다저스의 원투펀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둘은 현재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연봉 1, 2위를 자라하고 있다. 커쇼의 올해 연봉은 3557만1429달러(약 402억원)이나 된다. 그레인키는 3400만 달러(약 384억원)에 이른다. 둘의 연봉을 더하면 800억원에 육박한다.

커쇼와 그레인키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세 시즌 동안 커쇼는 53승, 그레인키는 51승을 거뒀다. 2013년과 2014년 두 쟁쟁한 투수에 이어 류현진이 3선발로 활약했다.

이후 그레인키는 2015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뒤 6년간 총액 2억650만 달러의 엄청난 조건으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애리조나 이적 후 지난 시즌 13승7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친데 이번 시즌도 1승1패 평규자책점 4.32로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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