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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2017년 가장 기대되는 골퍼 21명’을 꼽으면서 김시우를 21위에 올렸다.
CBS스포츠는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에 올랐다”며 “그는 겨우 21살이며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미래가 정말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시우는 지난 8월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21년 1개월24일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PGA 역사상 두 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가장 기대되는 골퍼 1위는 역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다. 우즈는 허리 부상을 딛고 이달 초 복귀전을 치러 큰 관심을 모았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다시 투어에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다.
우즈에 대한 CBS스포츠의 설명은 단 한 줄이었다. “누구를 기대했는가(Who did you expect?)”. 더 이상 긴 설명이 필요없다는 의미였다.
우즈 내년 2월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오픈이 열리는 리비에라 골프장은 우즈가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곳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최근 한 달 반 동안 미국과 일본에서 4승을 거둔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9위에 랭크됐다.
CBS스포츠는 “마쓰야마의 이력서에 빠진 유일한 것은 메이저 챔피언”이라며 “2~3년 내에 메이저 우승을 거둔다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될 수도 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