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나성범 도루 자제 "기록 보다 팀"

  • 등록 2015-08-13 오후 7:22:05

    수정 2015-08-13 오후 7:20:19

테임즈와 나성범. 사진=NC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NC 중심타자 테임즈와 나성범이 도루를 자제한다. 모두 팀을 위해서다.

테임즈와 나성범은 팀의 중심타자다. 본연의 임무는 타점을 많이 내고 홈런 등 장타를 많이 치는 것이다. 두 선수는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테임즈는 통산 8호 30홈런-30도루(30-30)에 도루 1개만 남겨둔 상태이고 나성범 역시 20도루를 성공시키며 첫 20홈런-20도루에 홈런 1개를 남겨두고 있다. 올시즌 그의 목표는 30홈런-30도루였다. 홈런이야 시간이 지나면 얼만든지 이룰 수 있는 목표지만 도루는 쉽지 않은 기록인만큼 더 욕심을 내고 도전해야한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팀을 위해 잠시 도루 욕심을 접어놓기로 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테임즈의 대기록을 앞두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는 조금 자제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팀에 뛸 수 있는 선수는 많은만큼 괜히 무리해서 뛰다가 괜히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기록보다는 팀을 위해서 부상은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김 감독은 “뛰다가 허벅지 부상이 올 수도 있다. 상황에 맞춰서 하되 지금보다는 도루를 더 자제시키는 쪽으로 갈 생각이다”고 했다. 나성범에 대한 생각도 비슷하다.

나성범 역시 개인 목표 대신 팀을 위해 도루는 자제할 생각이다. 나성범은 “(뒤 타순에 있는)테임즈가 워낙 잘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괜히 뛰어서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 강하게 당겨치는 타구가 많아서 주루플레이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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