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홀을 가득메운 갤러리들이 타이거 우즈의 티샷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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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88회 마스터스(총상금 2000만달러)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등 89명이 참가해 나흘 동안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뜨거웠던 우승 경쟁만큼이나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새로 작성된 기록으로 2024년 대회를 돌아봤다.
▶우즈, 24회 연속 컷통과 신기록
우즈는 24회 연속 컷 통과로 최다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세웠다. 1995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올해 26번째 참가했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한 1996년 대회에서 유일하게 컷 탈락한 우즈는 프로가 된 이후엔 24번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하면서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마스터스 통산 컷 통과는 25회다. 마스터스 역대 최다 컷 통과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가 세운 37회다. 이어 게리 플레이어 30회, 필 미켈슨 28회 순이다.
▶7년 만에 최다 타수 컷오프
2라운드까지 6오버파 150타를 적어낸 공동 50위까지 60명이 컷을 통과하면서 2017년(150타) 이후 가장 높은 타수 컷오프 기록이 나왔다. 마스터스 역사상 150타 이상에서 컷오프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20번째다. 역대 최다 타수 컷오프는 1982년 작성된 154타다. 컷 통과 인원이 60명을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마스터스의 컷오프 기준은 두 가지다. 선두와 10타 차 또는 공동 50위까지다.
▶마스터스 새내기 19명..2020년 이후 최다
올해 대회엔 총 89명이 출전했고 19명이 마스터스 무대를 처음 밟았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윈덤 클라크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3년 만에 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한 닉 던랩, 지난 시즌 신인왕 에릭 콜 등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렀다. 첫 출전자 19명은 2020년 26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셰플러, 마스터스 통산 상금 3위 ‘껑충’
마스터스에 5번 참가해 2승을 거둔 셰플러는 통산 상금 703만7325달러를 획득, 필 미켈슨(977만3317달러), 타이거 우즈(959만8236달러)에 이어 통산 상금 3위로 올라섰다. 우승상금이 급격하게 증가한 효과다. 마스터스 상금은 기념품 등을 판매한 매출과 중계권료 등 각종 수입에 따라 정해진다. 2021년 1150만달러에서 지난해 1800만달러, 올해는 2000만달러로 늘었다. 셰플러는 2022년 우승으로 270만달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