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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tvN ‘슈룹’ 제작발표회에는 김형식 감독,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유선호가 참석했다.
‘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사극 드라마를 찍게 된 김혜수는 “오랜만에 사극이다. 데뷔 시절에도 사극에 출연했고 ‘장희빈’, ‘관상’ 등에 출연했다”며 “우리 작품은 퓨전 사극은 아니다. 정통에 가깝다. 하지만 굉장히 모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톤 앤 매너가 너무 신선했다. 캐릭터들이 생동력 있다. 촬영하기도 전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시청자들이 안 볼 이유도 없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룹’을 통해 자식을 위해 뛰어드는 중전 화령 역을 맡은 김혜수는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한다는 건 욕망이 끌어오른다”며 “많이 배운다. 엄마는 힘이 세다는 걸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을 대할 때, 왕을 대할때, 시모인 대비를 대할 때, 늘 도전을 맞는 빈들을 대할 때, 상궁들을 대할 때. 화령이 어떤 인물인지 볼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시청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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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령의 아들인 계성대군을 연기하는 유선호는 김혜수와 호흡이 믿기지 않았다며 “김혜수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는게 말이 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많이 배웠다. 제가 정말 걱정했던 장면이 하나 있었다. 감정의 깊이가 있는 장면이었는데 선배님이랑 연기를 하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게 있더라. 말로 표현하지 못할 무언가를 많이 깨닫고 배운 것 같다”고 감탄했다.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행사 전날 김혜수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아들 문상민, 유선호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으니 신경을 써달라는 문자를 보냈더라.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고 너무 따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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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는 ”선배님과 조우에 가장 열광을 한 건 저다. ‘도둑들’에서 작업을 해봤고 다른 작품을 봐서 알지만 선생님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어마어마한 배우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준비하시고 잠 한 숨 안 주무신다. 그런 모습들에 감동을 받는다“며 ”실제 촬영을 할 때 제 온 몸의 세포가 살아나는 것 같은 자극을 준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김해숙에 대해 ”대본 상에서도 대비와 화령의 관계는 흥미진진하다 .선생님이 대비를 하시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풍부한지, 얼마나 위력이 있는 장면으로 탄생하는지 보시면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 15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