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짱콩' 장혜진, 트위터 최다 화제 스포츠스타

  • 등록 2016-08-12 오후 2:54:07

    수정 2016-08-12 오후 2:54:0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에 오른 장혜진(29·LH)이 하루동안 SNS 트위터 상으로 가장 화제가 된 스포츠 스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11일 9시부터 12일 9시까지 24시간 동안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은 대화를 만들어 낸 스포츠 스타와 관련 연관어를 분석, 발표했다. 그 결과 장혜진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장혜진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연관어는 그의 별명인 ‘짱콩’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중계방송을 통해 장비에 붙어 있는 액세서리에서 별명을 확인하고 그 뜻을 묻는 질문을 많이 올렸다.

원래 키가 작아 ‘땅콩’으로 불렸는데 땅콩 중에 최고가 되겠다는 뜻으로 스스로 붙인 별명이라는 내용을 담은 답변도 쉴새 없이 공유됐다.

다음으로는 장혜진의 결승전에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 양궁의 기보배 가 두번째로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기보배를 친근감 있게 부르기 위해 ‘언니’로 지칭했고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경기 실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경기 내내 열띤 응원을 벌였다. 그 덕에 12일 새벽 ‘보배언니’ 키워드가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11일 진행된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용대에 대한 트윗도 다수 발생했다. 트위터에서는 ‘잘생겼다’, ‘훈훈하다’ 등 이용대 선수의 빼어난 외모를 칭찬하기 위한 대화들이 많이 올라왔다. 그의 다양한 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화제를 낳았다.

3-0으로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행 청신호를 밝힌 여자배구 양효진의 매서운 ‘서브’도 트위터에서 큰 화제가 됐다.

190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축구의 무회전킥과 비슷한 플로터(floater) 서브를 구사하는 양효진 선수의 플레이를 본 팬들은 양효진의 이름과 함께 ‘서브 마스터’, ‘거요미(거인+귀요미)’ 등 별명을 함께 언급하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이번 대회를 일찌감치 마감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이 귀국길에 오르면서 그에 대한 언급량도 트위터 내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트위터에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박태환 선수에 대한 책임 공방이 오고 갔다. 그 과정에서 대한체육회의 출전 반대로 제대로 된 훈련장 없이 대회를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는 동정론과 본인의 과오에서 모든 것이 비롯됐다는 비판론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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