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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이 MLB 가을 무대에서 한 경기 두 개 이상 안타를 때린 것은 지난 8일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3타수 2안타)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부터 타점을 뽑았다.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두 번째 투수 코너 브록던의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드루리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에만 4점을 뽑으며 기분좋게 출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1회말 크게 흔들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4-3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초구를 건드렸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4회말 1점을 더 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5회초 후안 소토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다시 6-4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회말 호스킨스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는 등 4실점, 경기 흐름을 완전히 필라델피아에 내줬다.
김하성은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 타선 침묵으로 추가 진루를 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홈런 4방이나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필라델피아 강타선을 견뎌내지 못하면서 6-10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 몰린 샌디에이고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월드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
필라델피아 강타자 호스킨스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좌완 선발 베일리 팔터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⅔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뒤이어 등판한 구원투수 6명이 8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이 가능했다. 선발 요원인 노아 신더가드도 6회초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는 24일 새벽 3시 37분 같은 장소에서 NLCS 5차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는 우완 다르빗슈 유, 필라델피아는 우완 잭 휠러를 선발로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