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이틀 연속 3언더파.."메이저 우승 부담 덜어내는 게 중요"

LPGA 에비앙 챔피언십 2R 중간합계 6언더파
"샷감 좋았지만 버디 기회 놓친 게 아쉬워"
"18번홀 벙커에서 버디 만들어 긍정적 마무리"
  • 등록 2019-07-26 오후 10:20:31

    수정 2019-07-26 오후 10:20:31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16번홀에서 김세영이 티샷 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에비앙레뱅(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대회에선 마지막으로 갈수록 부담을 덜 갖는 게 중요하다.”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2라운드. 김세영(26)이 18번홀(파5)에서 174m를 남기고 2온을 노렸다. 이날 절정의 아이언 샷 감각을 보여 왔기에 무난하게 2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6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뒷바람을 타고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벙커로 들어갔다. 18번홀은 지난해 긴 파4 홀에서 올해 짧은 파5 홀로 바뀌면서 버디가 많이 쏟아졌다. 앞서 17번홀까지 김세영의 경기는 아쉬움이 많았다. 1번(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어 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인 김세영은 3번홀(파4)에서 티샷을 실수해 보기를 적어냈다. 전날에도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해 발목이 잡혔던 김세영은 이틀 동안 같은 홀에서만 타수를 잃었다. 이후 9번홀에(파5)에서 버디가 나왔지만, 후반에는 계속된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8번홀에서 내심 이글까지 노렸었던 터라 두 번째 샷의 실수는 아쉬움이 더 컸다. 다행히 벙커에서 친 공이 홀 옆에 멈췄고,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이틀 연속 3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경기 뒤 김세영은 “샷 감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았다”며 “적어도 3~4개의 버디를 더 할 수 있었는데 3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나 18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하면서 3,4라운드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영은 “18번홀에서 벙커샷을 잘했고, 버디로 연결되면서 긍정적으로 마무리해 만족한다”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 차 준우승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연장전의 기회를 놓쳤다. 김세영은 “작년처럼 올해도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며 “메이저 대회에선 마지막으로 갈수록 부담이 큰 만큼 누가 더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각오를 더욱 단단히 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김세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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