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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홈랜드의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톰 홀랜드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대교체의 키맨으로 주목받는데 부담감을 내비쳤다. 톰 홀랜드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간담회에서 “스파이더맨은 완벽한 슈퍼히어로가 아니”라고 말하는 한편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스파이더맨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MCU 페이즈 1~3과 페이즈4를 연결하는 내용으로 엔드게임 이후 막중한 임무를 떠맡게 된 스파이더맨의 고뇌가 담겨 있다. 아이언맨의 뒤를 이을 슈퍼히어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지만, 스파이더맨은 정작 부담을 느끼며 자신 없어 한다. 극중 스파이더맨의 상황은, 현실 속 홀랜드가 놓은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홀랜드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 배경이다.
그러나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이 완벽하지 않은, 결점 많은 슈퍼히어로라는 점에 주목,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 그는 “아이언맨은 천재에 부자고 토르는 신이며 캡틴 아메리카는 그야말로 히어로인데 스파이더맨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은 보통의 청소년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홀랜드는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며 “스파이더맨의 완벽하지 않은, 성숙하지 않은 모습이 우리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어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고 의미를 뒀다.
질렌할은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으로 슈퍼히어로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질렌할은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에서 위기에 처한 피터 파커를 돕는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를 연기했다. 질렌할은 ‘투모로우’(2004) ‘브로크백 마운틴’(2006) ‘조디악’(2007)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에 출연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봉 감독에 대해 그는 “‘옥자’에 출연하기 전부터 잘 알았다”며 “좋아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엔드게임 이후 변해버린 일상에서 벗어나 떠난 유럽 여행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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