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또 최고점 경신' 최다빈 "만족스런 연기에 눈물"

  • 등록 2018-02-21 오후 2:02:02

    수정 2018-02-21 오후 2:02:02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피겨 스케이팅 최다빈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스타 최다빈(18·수리고)이 완벽한 연기로 또다시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요소 점수 37.54, 프로그램 구성 점수 30.23점를 포함해 총점 67.77점의 새로운 개인 베스트 점수를 수립했다.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팀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 65.73점을 받아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데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만 2번이나 쇼트 개인 베스트 점수를 새로 쓰는 결과를 일궈냈다.

최다빈은 연기를 마친 24명의 선수 가운데 중간순위 3위였다. 남은 선수가 6명임을 감안하면 최소 9위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했던 톱10 진입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 하다.

최다빈은 경기를 마친 뒤 “같은 조에서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쳐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기에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고 말했다.

“단체전 때는 부담이 없어 축제 분위기처럼 즐기면서 경기했는데, 오늘은 긴장이 많이 됐다”는 최다빈은 “평창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만족스러운 연기를 해 눈물 났다”고 털어놓았다.

“연기에 들어가기 전 (신혜숙) 선생님이 나 자신을 믿고 침착하게 연기하라고 해서 힘이 됐다”는 최다빈은 “실수 없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점에 만족한다. 프리스케이팅에는 여유롭게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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