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코리안스트롱' 김현우 "수철이 형과 빨리 붙고 싶어요"

  • 등록 2024-09-02 오전 10:55:37

    수정 2024-09-02 오전 11:02:01

브라질의 루카스 페레이라에게 길로틴 초크를 거는 김현우. 사진=로드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에서 최근 무섭게 성장하는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2·팀피니쉬)가 ‘아시아 최강’ 김수철(33·로드FC 원주)을 정조준한다.

김현우는 지난달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9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에서 ‘브라질 산타 챔피언’ 루카스 페레이라(32·ASTRA FIGHT TEAM)를 1라운드 3분 15초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꺾었다.

김현우에게는 그 어떤 경기보다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해외 강자와 커리어 첫 시합이었다. 승리하면 자신의 우상인 김수철과 글로벌 토너먼트 4강전에서 붙을 기회를 얻게 되는 상황이었다.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김현우는 침착하게 승리를 따냈다. 페레이라의 태클에 중심을 잃어 넘어졌지만 곧바로 길로틴 그립을 잡으며 반격했다. 길로틴 공격이 실패하자 곧바로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어 상대를 기절시켰다.

경기 후 김현우는 “그라운드에서 길로틴 그립을 잡아서 탭을 받을 줄 알았는데 역시 근성이 있더라”며 “육각형의 선수가 되려고 노력을 했고, 트라이앵글 캐치가 나와서 이겼다”고 말했다.

김현우는 본래 타격과 레슬링에서 강점을 가진 파이터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라운드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본인이 원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김현우는 “90% (비중으로) 그라운드 연습을 했다. 타격으로 하는 것도 멋있지만 MMA다. MMA는 그라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한다”며 “유명한 선수들은 거의 다 그라운드 잘한다. 나도 그만큼 그라운드를 잘 할 거기 때문에 챔피언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제 김현우는 꿈에 그리던 김수철과의 대결을 앞두게 됐다. 김현우가 지금까지 만났던 상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한 파이터다. 지난해 밴텀급 토너먼트 우승자다.

김현우는 “내가 간다 수철이형! 어떤 선수가 김수철 선수랑 케이지 안에서 붙겠나. 그만큼 나도 단기간에 많이 올라왔다”며 “박준오 감독님 허리에 꼭 벨트 채워드릴 거다. 빨리 붙고 싶다”고 큰소리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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