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출신 박중사, 女 신체 불법촬영·유포 피의자 입건 [종합]

  • 등록 2021-07-02 오후 2:58:47

    수정 2021-07-02 오후 2:58:47

(사진=채널A)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했다가 하차한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가 여성신체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피의자로 수사를 받게 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여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로 유튜버 박중사를 내사하다가 최근 그를 피의자로 입건해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앞서 SKY&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707 특수부대 팀원으로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박중사는 1회 출연 후 돌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강철부대’ 제작진은 출연진의 개인 사유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는 등 말을 아껴 하차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러다 지난 4월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가 박중사의 사생활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실화탐사대’는 피해자 A씨의 인터뷰 등을 통해 박중사가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연애 도중 A씨의 사진을 동의 없이 음란 사이트에 올리는가 하면, A씨와 함께 성관계를 할 초대남을 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불법 대부업까지 했다는 주장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 중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버 채널 ‘박중사’를 통해 해명 영상을 올리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A씨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있었다. 박중사는 A씨를 “부산 해운대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 됐다“며 ”그 분은 저를 담당해 주시는 종업원이 아니고 제 친구를 담당하는 종업원으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제2의, 제3의 피해자가 안 나오길 원해서 그동안 카메라 앞에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진=박중사 유튜브)
유부남이란 사실을 속인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박중사는 “그분은 제 친구를 담당해주시는 파트너였기 때문에 굳이 제가 유부남인 걸 말하지 않아도 됐다고 생각했다”라며 “2~3회 만난 뒤 유부남이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분도 유부녀고 애가 있었다”며 “6개월이 지난 후 만남을 그만하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분이) 간통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했다”며 “결국 와이프한테 연락을 하면서 그 분과의 관계가 정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3~4년 정도 흐르고 나서 제가 박중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어렵사리 강철부대에 출연했다”며 ”그때부터 저희 가족들을 언급하며 협박하기 시작했다”고도 토로했다.

박중사는 “인터넷에는 박중사의 제보를 받는다는 영상과 지인들에게 정말 많은 전화와 ‘실화탐사대’에서 전화가 왔다“며 “심지어 카메라까지 동행해서 저희 어머니 가게에 가는 행동을 취했다”고도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위축돼있는 상황에서 그 여성분을 만나서 무릎을 꿇었고 이혼을 했다고 거짓말했다”며 ”저 하나만 건들면 괜찮은데 가족과 주변인을 건들기 때문에 저 혼자 껴안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초대남을 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제가 먼저 초대남을 요구한 건 맞다”고 인정했지만, “그분 역시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달라고 했다. 단순 호기심으로 딱 한 차례, 초대남이 아닌 마사지를 하는 분을 구했다. 촬영도 같이 했고, 협의 하에 인터넷에서 구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A씨가 1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도 폭로했다. 박중사는 “부산 유명 술집 종업원이 어떤 생각으로 제게 다가왔는지, 저 역시 궁금하고 이 일이 끝날 때까지 진실을 꼭 밝히겠다. MBC라는 대형 회사와 싸워야 하는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사실 힘든 부분이 있다”며 후원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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