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아이스하키, 세계 높은 벽 실감...스웨덴에 완패

  • 등록 2017-07-28 오후 10:11:25

    수정 2017-07-28 오후 10:11:25

2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최지연(가운데)이 스웨덴의 안나 보르키스트(왼쪽)와 리사 요한슨의 수비 사이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강호 스웨덴과의 친선 경기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랭킹 22위의 여자 대표팀은 2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랭킹 5위의 강호 스웨덴과의 P&G 초청 친선경기에서 체격과 개인기의 열세를 절감하며 0-3으로 완패했다.

2017년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출전 선수 19명이 포함된 최정예 멤버로 나선 스웨덴은 1피리어드부터 한 수 위의 스피드와 개인기로 한국을 압도했다.

이날 총 37세이브를 기록한 신소정의 선방에 힘입어 거듭된 실점 위기를 모면하며 버틴 한국은 1피리어드 14분 23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에밀리아 람볼트로부터 패스를 연결 받은 예시카 아돌프손이 날린 슬랩샷을 문전에 있던 리사 요한손이 스틱으로 방향을 틀어 한국 골 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13개의 유효슈팅(SOG)을 허용하며 3개의 유효슈팅에 그칠 정도로 스웨덴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2피리어드 들어서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스웨덴의 파상 공세가 펼쳐지는 동안 간간히 역습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특히 2피리어드 5분 27초와 11분 22초에 거듭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려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동점골 찬스를 살려내지 못한 한국은 결국 2피리어드 14분 25초에 에리카 그람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2분 55초에 정시윤의 후킹 반칙으로 처음 맞은 숏핸디드(수적 열세) 위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7분 34초에 잡은 파워 플레이 찬스를 또 다시 무산시켰고 12분 50초에 멜린다 올손에게 쐐기골을 얻어 맞았다.

이날 경기에서 여자 대표팀의 위안거리가 있다면 주전 수문장 신소정의 ‘클래스’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강릉에서 열린 2017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 무릎 부상으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던 신소정은 5개월여 만에 나선 대표팀 공식 경기에서 40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37개를 막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스웨덴전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5차례나 얻은 파워 플레이 기회를 단 한 번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1번,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 각각 2번의 파워 플레이 기회를 잡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은 29일 오후 3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평가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