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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의 내한공연은 오는 11월 4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마릴린 맨슨은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반대에 부닥쳐 내한공연이 무산됐다가 2003년 10월, 19세 미만 관람 불가를 조건으로 첫 내한공연이 성사됐다. 음향 사고로 아쉬움을 남겼던 첫 내한공연과 2005년 단독공연, 그리고 2008년 ETP FEST까지 마릴린 맨슨은 세 차례 한국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무려 8년 만에 이루어지는 내한공연이다.
전설적인 섹스 심벌이자 동경의 대상인 ‘마릴린 먼로’와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공포의 대상인 ’찰스 맨슨’에서 그 이름을 따온 마릴린 맨슨은, 데뷔 이래 끊이지 않는 논쟁의 중심에 선 인물이자 인더스트리얼 록 씬의 가장 성공한 뮤지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데이빗 보위(David Bowie)와 글램 록(glam rock)의 영향을 받은 ‘Mechanical Animals’(1998)은 발표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앨범 수록곡이자 영화 ‘매트릭스’에 삽입된 ‘Rock is Dead’의 성공으로 대중적인 인기까지 거머쥐게 된다. 이후 초기 3부작을 마무리 짓는 앨범으로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4집 ‘Holy Wood’(2000)부터 2015년 발표한 정규 9집 ‘The Pale Emperor’까지, 인더스트리얼 메탈을 이끄는 선도자이자 모험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으로 뮤지션들이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절대적 존재로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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