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이상욱, 男체조 개인종합 銅...12년만에 맛본 메달

  • 등록 2014-09-23 오후 6:44:41

    수정 2014-09-23 오후 6:44:4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기계체조 ‘맏형’ 이상욱(29·전북도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상욱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종목 합계 87.20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일본의 카모토 유야(87.950점), 은메달은 일본의 야마모토 마사요시(87.500점)에게 돌아갔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 2진을 내세우고도 개인종합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이상욱은 당초 예선 성적 8위로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메달 후보로 큰 기대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결선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메달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동화 현 충남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은메달을 딴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반면 유력한 개인종합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박민수(20·한양대)는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인 끝에 82.300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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