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감독 "홈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

  • 등록 2010-12-01 오후 11:42:52

    수정 2010-12-01 오후 11:42:52

▲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

[제주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FC서울 사령탑 넬로 빙가다 감독이 무승부로 끝난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와의 챔피언결정1차전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빙가다 감독은 1일 오후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결정1차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겼어야 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홈에서 열릴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홈팀 제주를 맞아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은 데다 상대팀 제주에게 먼저 두 골을 내주며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1-2로 뒤져 있던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데 힘입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과 제주의 우승트로피 쟁탈전 결과는 오는 5일 열리는 챔피언결정2차전 스코어에 따라 희비가 가려지게 됐다.

빙가다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아무리 좋은 경기를 펼치더라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에서 작은 의의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남은 시간 동안 반드시 보완할 것"이라 언급한 그는 "서울에서는 승리를 통해 우승트로피를 거머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면부상을 딛고 이날 수비형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엔트리에 복귀한 아디에 대해서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더 어울리는 선수이며, 오늘 경기에서도 안정감 있게 잘 뛰어줬다"고 평가해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제주와의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오는 5일 오후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결정2차전을 치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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